사진으로 영어 단어장 만드는 법: 손정리부터 AI 자동 추출까지

2026-09-12

사진으로 영어 단어장을 만드는 방법은 세 가지입니다. 구글 렌즈로 글자를 뽑아 스프레드시트에 직접 정리하는 방법, 번역 앱의 카메라 번역으로 뜻을 확인하는 방법, OCR과 AI로 단어와 예문을 한 번에 추출하는 방법입니다. 어느 방법을 쓰든 핵심은 하나입니다. 단어만 떼어내지 말고 단어가 들어 있던 문장을 그대로 함께 저장하는 것입니다. 아래에서 세 방법의 절차와 차이를 정리하고, 왜 문장째 저장해야 하는지 연구 근거를 덧붙입니다.

사진 단어장은 무엇이 다른가

종이 단어장이나 시판 단어장 앱은 단어와 뜻이 먼저 있고, 예문은 나중에 붙습니다. 사진 단어장은 순서가 반대입니다. 내가 읽던 교재, 기사, 자막, 메뉴판에서 실제로 마주친 문장이 먼저 있고, 그 안에서 모르는 단어를 골라냅니다.

이 차이 때문에 사진 단어장에는 두 가지 특징이 생깁니다. 첫째, 단어마다 자기가 나온 문장이 예문으로 딸려 옵니다. 둘째, 단어의 뜻이 사전의 첫 번째 뜻이 아니라 그 문장에서 쓰인 뜻으로 고정됩니다. 어떤 방법으로 만들든 이 두 가지가 유지되도록 양식을 잡는 것이 시작입니다.

방법 1. 구글 렌즈로 글자를 뽑아 스프레드시트에 손으로 정리하기

도구 두 개면 됩니다. 스마트폰의 구글 렌즈(구글 앱 또는 카메라 앱의 렌즈 아이콘)와 구글 시트나 엑셀 같은 스프레드시트입니다.

  1. 구글 렌즈로 교재 페이지를 비추고 하단의 "텍스트" 모드를 선택합니다.
  2. 모르는 단어가 들어 있는 문장 전체를 드래그해 "복사"를 누릅니다. 단어 하나만 복사하지 않습니다.
  3. 스프레드시트를 열고 첫 행에 세 개의 열 제목을 만듭니다. A열 "단어", B열 "원문장", C열 "이 문장에서의 뜻".
  4. B열에 복사한 문장을 그대로 붙여 넣고, A열에 단어를, C열에 사전에서 확인한 뜻 중 그 문장에 맞는 한 가지만 적습니다.
  5. 여유가 있으면 D열 "빈칸 문장"을 추가하고, B열 문장에서 단어 자리를 밑줄로 바꿔 적습니다. 나중에 D열만 보고 단어를 채우는 연습에 씁니다.

양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단어원문장이 문장에서의 뜻빈칸 문장
deteriorateThe relationship between the two firms began to deteriorate after the merger.악화되다The relationship between the two firms began to ___ after the merger.
tentativeWe have a tentative agreement, but nothing is signed yet.잠정적인We have a ___ agreement, but nothing is signed yet.

시간은 가장 많이 들지만 비용이 없고, 열을 어떻게 나눌지 내가 정할 수 있습니다. 하루에 정리하는 단어가 열 개 안팎이라면 이 방법으로 충분합니다.

방법 2. 번역 앱의 카메라 번역으로 뜻 확인하기

번역 앱의 카메라 번역 기능을 켜고 페이지를 비추면 화면 위에 번역문이 겹쳐 보입니다. 읽던 흐름을 끊지 않고 문장 뜻을 확인하는 데 알맞습니다.

다만 이 기능은 읽기 보조에 가깝습니다. 어느 단어를 외울지 고르는 일, 그 단어와 문장을 단어장에 옮기는 일은 여전히 직접 해야 합니다. 번역 앱으로 뜻을 확인한 뒤 방법 1의 스프레드시트에 옮겨 적는 식으로 두 방법을 조합하면 됩니다.

방법 3. OCR과 AI로 단어와 예문을 한 번에 추출하기

세 번째는 사진에서 글자를 읽는 OCR과, 읽어 낸 문장에서 외울 만한 단어를 골라내는 AI를 묶은 방식입니다. 절차는 촬영 한 번으로 끝납니다.

  1. 교재나 기사 페이지를 촬영합니다.
  2. OCR이 페이지의 문장을 텍스트로 바꿉니다.
  3. AI가 문장 안에서 학습 가치가 있는 단어를 골라 후보로 보여 줍니다.
  4. 저장할 단어를 고르면 단어, 뜻, 그리고 단어가 들어 있던 원문장이 함께 단어장에 들어갑니다.

이 방식의 앱을 고를 때 확인할 점은 두 가지입니다. 원문장이 잘리지 않고 그대로 보존되는지, 그리고 저장한 뒤 복습 수단이 붙어 있는지입니다.

문맥보카는 이 방식으로 만든 앱입니다. 사진을 찍으면 AI가 핵심 단어를 추출하고 예문째 저장하며, 저장된 단어는 숙련도가 낮은 단어를 더 자주 내는 적응형 퀴즈로 복습합니다. 토익, 수능 같은 시험 태그로 분류할 수 있고, 무료로 100단어까지 저장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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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방법 비교

항목방법 1. 렌즈 + 스프레드시트방법 2. 번역 앱방법 3. OCR + AI
소요 시간단어 고르기와 입력을 전부 직접뜻 확인은 즉시, 저장은 직접촬영과 단어 선택만 직접
비용무료대부분 무료앱별로 다름, 무료 구간이 있는 앱도 있음
예문 저장문장을 복사해 붙이면 가능별도 저장 필요원문장이 자동으로 함께 저장
복습 수단빈칸 열을 직접 만들어야 함없음앱에 따라 퀴즈 제공
추천 대상하루 단어 수가 적고 양식을 직접 설계하고 싶은 사람읽기 중 뜻만 빠르게 확인하려는 사람매일 여러 페이지에서 단어를 모으는 사람

세 방법은 우열이 아니라 분업의 차이입니다. 방법 1은 정리 과정 자체가 학습이 되고, 방법 3은 정리에 드는 시간을 복습으로 돌립니다.

왜 단어가 아니라 문장을 저장해야 하는가

단어를 예문이나 문맥과 함께 접하면, 단어만 따로 외울 때보다 뜻을 추론하고 기억에 남기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Nagy·Herman·Anderson 1985; Webb 2008]. 사진 단어장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이미 문맥이 붙어 있으므로, 이 조건을 따로 노력하지 않아도 충족합니다.

또 하나는 저장 이후의 사용 방식입니다. 단어를 읽기만 할 때보다 문장을 완성하거나 직접 써 볼 때 더 오래 기억된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Hulstijn·Laufer 2001]. 방법 1의 D열 빈칸 문장, 방법 3의 퀴즈가 모두 이 지점을 겨냥합니다. 원문장을 저장해 두어야 빈칸 문제를 만들 수 있으므로, 문장 저장은 복습의 전제 조건이기도 합니다.

체크리스트

  • 단어 하나가 아니라 단어가 들어 있던 문장 전체를 저장했는가
  • 뜻은 사전의 첫 뜻이 아니라 그 문장에서 쓰인 뜻으로 적었는가
  • 저장한 문장으로 빈칸 문제나 퀴즈를 만들 수 있는 구조인가
  • 하루에 모으는 단어 수에 맞는 방법을 골랐는가 (적으면 방법 1, 많으면 방법 3)
  • 정리에 쓰는 시간보다 다시 떠올리는 시간이 더 긴가

참고문헌

  • Nagy, W. E., Herman, P. A., & Anderson, R. C. (1985). Learning words from context. Reading Research Quarterly.
  • Webb, S. (2008). The effects of context on incidental vocabulary learning. Reading in a Foreign Language.
  • Hulstijn, J. H., & Laufer, B. (2001). Some empirical evidence for the involvement load hypothesis in vocabulary acquisition. Language Learning.